극심한 옆구리 통증·혈뇨…요로결석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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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옆구리 통증·혈뇨…요로결석 신호

요검사 0 104 2023.02.19 21:48
대학병원 응급실은 다양한 환자들과 거기에 얽힌 많은 사연이 존재하는,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자녀를 두고 차마 눈을 감지 못하는 교통사고 환자, 심근경색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해 치료한 의료인조차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하는 환자들까지…. 여기에 가슴 절절히 안타까운 사연, 훈훈한 미담 등 다양한 사연이 존재하는 곳이다. 이 응급실에 배를 움켜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보통 복통이라고 하면 급성충수염을 생각하겠지만 그보다 더 자주, 더한 고통을 호소하는 질환이 있다. 출산의 아픔과 비교되는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말 그대로, 소변이 배출되는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면서 배뇨에 문제가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결석은 성분에 따라 수산칼슘석, 요산석, 감염석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 몸의 칼슘대사, 요산대사, 수산대사 이상으로 발생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몸에 수분이 저하되면 소변이 과농축되면서 그로 인해 결석이 잘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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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충수염의 통증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충수염은 우하복부 통증이나 압통이 전형적이고, 요로결석은 옆구리 통증이 많다.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하거나 혈뇨가 나타날 수도 있다. 결석의 크기와 통증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큰 결석보다는 작은 놈들이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통증의 빈도도 높다. 크기가 작으면 요로(요관) 내에서 더 쉽게 움직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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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을 방치하게 되면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아 콩팥의 신우와 신배가 늘어나는 '수신증'이 발생한다. 소변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계속 정체되면 균이 번식해 급성 신우신염 및 요로 패혈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방치되는 경우 신장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감소하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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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검사는 CT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결석의 위치나 크기·모양 등을, 소변검사로는 혈액 또는 염증세포를 확인한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을 진단받은 시점에서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기저질환, 혈액검사, 소변검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크게 구분하면 △결석의 자연 배출을 기다리며 약물치료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기대요법과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통원 치료가 가능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거나 △마취 후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이 있다. 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은 절개 부위 없이 요도를 통해 방광, 요관으로 내시경이 진입해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레이저 등을 통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돌을 태우거나 가루로 만들거나 쪼개어 제거한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많은 질환이다. 1년간 결석을 진단받은 환자 중 재발성 결석이 3~4배 많은 것으로 확인된 연구도 있다. 한 번이라도 요로결석을 앓았다면 평소 생활 관리를 통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나트륨이 결석 발생의 매우 중요한 원인이며 단백질, 설탕, 소금의 과다한 섭취가 결석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결석의 주된 성분이 칼슘이라는 점에 착안해 칼슘 섭취를 줄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오히려 결석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손쉬운 예방법은 수분 섭취다. 소변량이 많아지면 소변 결정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고, 결석이 만들어지기 전 배출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식전에 물 한 컵을 마시는 등의 규칙적인 습관을 만들어놓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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