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범죄그룹 수식어 달고 4년만 컴백…환영하기엔 찝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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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범죄그룹 수식어 달고 4년만 컴백…환영하기엔 찝찝

가니쿠스 0 191 2022.04.06 10:31
http://m.news.nate.com/view/20220207n08970

빅뱅이 신곡을 발표하는 건 지난 2018년 3월 싱글 '꽃길' 이후 4년여만이다. '꽃길'은 당시 군입대를 앞둔 빅뱅이 팬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 발표했던 곡. 꽃이 피면 다시 만나자는 가사의 곡이었으나 빅뱅의 공백기는 팬들의 기대를 깨고 4년에 달했다.

빅뱅 공백기의 가장 큰 이유가 범죄 때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컴백에 쏠린 대중의 날 선 반응도 당연하다.

지난 2011년 리더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혐의 파문을 "담배인 줄 착각하고 받아 피웠다"는 지드래곤의 해명과 기소유예 처분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넘긴 빅뱅의 범죄사(史)는 점입가경이었다.

강남경찰서에서 의경으로 복무하던 탑은 2016년 여러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을 선고했다.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탑은 의경에서 직위 해제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됐다. 소집해제 후에는 SNS에서 음주 라이브 방송을 하며 "한국에서는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경솔한 태도로 비판 받았다.

대성은 소유하고 있던 건물에서 여러개의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건물에서는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대성이 유흥업소 불법 운영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대중의 눈초리는 곱지 않았다.

여기에 버닝썬 게이트로 탈퇴한 막내 승리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 중이다. 팀에서는 탈퇴했으나 팀 이미지에 또 한번 큰 타격을 입힌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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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이뤄온 성과만으로도 자연스레 빅뱅의 컴백은 큰 이슈이자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 성과를 덮을 정도로 과했던 범죄 행위들에 그들의 컴백을 마냥 반기에는 찝찝함을 남긴다. 지난 4년이 단순한 군(軍)백기도 아니었기에 당연한 반응이다.

미성년자 성매매 논란을 일으켰던 엠씨더맥스 이수,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던 MC몽 등은 거센 논란 후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여전히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대중적 호감도는 이와 반비례하며 활동 폭은 넓지 않다. 빅뱅이 이들의 전철을 밟을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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