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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고교생이 술에 취해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차량과 출돌해 크게 다쳤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0시 34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 교차로에서 A양(17)이 탄 전동킥보드와 B씨(27)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충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고로 A양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조사 결과, A양은 이날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는 B씨의 G90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사고 이후 병원에서 측정한 A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A양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 영상 등을 제출받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미성년자인 A양이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6500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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