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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 넥슨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서 제기된 '집게손' 남성혐오 주장을 수용해 게임업계 전반으로 사상검증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아래 IT노조)가 게임업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IT노조는 1일 성명을 통해 "넥슨의 홍보영상에 나온 게임 캐릭터의 손모양이 이른바 '집게손'이라는 주장은 단순한 오해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며 "사태를 키운 것은 게임업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게손 논란 이후) 해당 영상의 외주 제작을 담당한 업체 '스튜디오 뿌리'와 협력관계에 있던 게임 및 게임사들이 연달아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그 끝에 결국 '뿌리' 측에선 제작 담당 직원의 작업 중단 조치를 포함한 사과문을 발표하는 데에 이르렀다. 이후 이들을 비롯한 게임업계가 집게손을 검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흑역사는 매일 갱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넥슨은 가장 먼저, 가장 깊이 반성해야 한다. 참담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게임업계의 무책임과 무분별을 처음 드러낸 곳이 바로 넥슨 아닌가"라며 "2016년 페미니즘 지지 견해를 밝혔다는 이유로 게임 성우를 교체한 것이 사상검증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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