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볼 리가 있겠는가 그렇게 크게 난리를 쳐댔는데 말이다

충격으로 비틀거리는 진류왕을 제갈규가 부축했다 그가 비통함을 가득 담아 말했다

조금 전의 자객은 여동빈이었습니다 전하 믿기 힘드시겠지만 팔선이 변절한 것 같습니다
말도 안 된다 거짓말 팔선이 왜 흐윽

말로는 아니라고 부정해 보아도 눈앞에서 이미 현실을 목격한 후였다 진류왕의 정신이 무너져 내렸다

흐어어엉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진류왕을 제갈규가 꼭 안아주었다 진류왕이 그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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